코리아나 소식
[공연] 여성을 둘러싼 8가지 시선 (스포츠칸)
Date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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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여성을 둘러싼 8가지 시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전시 ‘ZAIN－마리 이야기’가 8일부터 4월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씨에서 열린다. 여성 삶에 녹아 있는 사회적·문화적·심리적 정체성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스펙트럼을 환기시키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코리아나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여성작가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의 유화·수채화·드로잉·판화 등 작품 12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전시 타이틀인 ‘마리’는 바로 마리 로랑생의 이름을 차용해, 이를 여성에 대한 통칭으로 가정한 것이다. 최근 페미니즘 미술사학계의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부각된 마리 로랑생의 독특한 성적 정체성과 반복적으로 그려진 여성 이미지를 통해 여성 이미지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한다. 이외에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7명의 작가가 사회·문화·심리적 관점에서 해석한 여성 이미지의 다층적인 양상을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소원 작가의 12대의 텔레비전으로 구성된 영상설치 작품 ‘캘린더’와, 함경아 작가의 영상설치 작품 ‘P씨의 상상의 어머니’, 여성 팝 아티스트를 개념화한 작가 사사의 작품, 여성 자궁을 통해 여성성을 재규정한 서효정 작가, 광고 속 여성 이미지의 허상을 들춰낸 한동훈 작가, 작가 아나 라우라 알라에즈의 영상작품 ‘메이크업 장면들’, 작가 윤리의 ‘프라이빗 월드’ 등이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여성의 본질이나 잠재성, 고유한 여성적 언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02)547－9177 |
20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