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소식
연말연시 지친 피부 어떻게 관리할까
연말이면 피부는 괴롭다. 평소엔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모임이나 술자리로, 쉬는 날엔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을 찾아 떠나는 잦은 야외 활동으로 몸뿐 아니라 피부도 지쳐가고 있다. 몸도 고단한데 피부까지 돌보기에 쉽지 않을 터. 그러나 자칫 방심했다간 어느새 칙칙한 얼굴에 주름살이 하나둘씩 늘어가는 얼굴을 발견할 것이다. 겨울철 피부를 몸살나게 하는 2대 요인, 야외활동과 술자리 이후 피부를 관리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이른바 ‘귀차니스트’를 위한 초간편 제품도 많이 나와 있어 노력을 덜어 준다.
●찬바람에 시달렸다… 영양·보습 기능의 얼굴 전용오일 하나쯤은 챙기자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얀 설원을 찾은 당신. 기분은 풀리겠지만 피부는 차가운 공기와 매서운 바람, 강렬한 자외선으로 되레 스트레스를 받는다. 눈에 반사된 햇볕은 한여름 바닷가보다 약 4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를 괴롭힌다. 스키장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발라 준다.
차가운 바람에 시달린 피부에는 간편한 안면용 시트 마스크로 휴식을 준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15분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다. 미리 챙겨 간 클렌징 티슈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닦아 주면 클렌징을 대신할 수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는 피부 보습은 찬바람 맞고 온 날이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 피부 영양과 보습을 강조한 얼굴 전용 오일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하나쯤 구비하자. 기초 손질 이후 크림 대신 페이셜 오일을 사용하거나 에센스나 크림에 오일 1∼2방울을 섞어 바르면 각질 없는 보드라운 피부로 만들어 준다.
입술은 피지선이 없는 부위. 보호제를 수시로 덧발라도 찬바람에 트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섞어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찬바람에 시달린 손과 발도 빼먹지 않는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 하루 종일 답답한 신발 안에 시달려 지친 발에 간단한 관리로 피로를 말끔히 풀어줘야 개운한 내일을 맞을 수 있다. 페퍼민트와 멘톨 성분이 함유된 발 전용 제품과 튼 뒤꿈치에 효과적인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잦은 술자리로 푸석하다… 이중세안은 필수·수분 마스크도 잊지 말자
밤늦게까지 이어진 과음으로 피곤한 여성들, 화장도 지우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다음날 아침. 퉁퉁 붓고 푸석해진 안색뿐 아니라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기다리고 있다.
술을 마시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온도가 올라가면 모공이 열린다. 때문에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은 피부를 해치는 제1의 주범이다. 노폐물이 고스란히 모공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꼼꼼한 이중세안은 필수다. 클렌징 오일과 폼 클렌저가 하나로 합해진 원스톱 클렌저는 한번에 이중 세안을 끝낼 수 있어 편리하다. 세안 후 늘어난 모공을 쫀쫀하게 잡아주는 전용 에센스를 잊지 말 것!
술은 체내 수분을 빼앗아 간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부터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피부도 목이 마르다. 푸석하고 각질 뜬 얼굴이 되지 않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 시트로 된 수분 마스크를 해준다. 이것마저도 귀찮다면 붙이고 자면 다음날 아침 환한 안색을 돌려주는 수면팩을 사용해보자. 눈 밑이 거뭇거뭇하고 피부가 칙칙해졌다면 눈크림을 바를 때 혈점을 자극해 준다. 눈가 뿐 아니라 안색을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굴이 붓는 이유는 뭘까. 술이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맵고 짠 자극적인 안주가 원인일 수 있다. 염분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얼굴이 붓는다. 이 경우 물을 많이 섭취하여 몸 속의 수분을 빼내고 자기 전 리프팅 효과가 있는 팩을 사용, 간단하게 붓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피부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확실하게 숙취를 해소할 수 있다. 단, 음주 직후 목욕을 하는 것은 혈압을 높이는 등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 하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38∼39도가 적당하고 욕조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코리아나, 인터파크, 애경
200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