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소식
현대미술의 향기 맡아볼까?
셀위스멜·호주미술전 등
가을내음 담아 시민 유혹
지금 현대미술은 어떤 향기를 담고 있을까? 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요즘 다양한 현대미술전이 마련돼 도심속 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섈 위 스멜(Shall we sme ll)?’(6일∼11월 3일·코리아나 미술관)은 제목 그대로 향과 냄새를 주제로 하는 이색 전시다. 리경, 손정은, 유현미, 린지운팅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과 대만 작가 10명이 참여해 후각적인 것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표현해 보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손정은 작가의 ‘외설적인 사랑’은 중세의 연금술사의 방처럼 향을 만드는 조향사의 공간을 그로테스크한 설치물을 통해 구현했다. 리경 작가의 ‘라스트 새크리파이스’는 구약성서 시대의 번제 의식을 빛과 연기로 표현해 시각적으로 향을 느끼게 한다.
문의: 02)547-9177
‘호주 원주민 현대미술’(30일까지·밀레니엄 서울힐튼 시란트로)은 한국과 호주 간의 문화적 교류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호주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주민 예술가 주디 나판가르디 와트슨, 베트시 나판가르디 루이스, 윌리 튱구라이 등 9명이 작품을 내 놓았다.
호주 원주민 예술로 불리는 ‘애버리지널 아트’는 호주신화의 대표적 상징들을 담고 있다. 색감이 화사하고 정밀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문의: 011-773-7710
갤러리 베아르떼는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5∼30일)전을 개최한다. 김수길, 김영철, 김재관, 박남, 홍재연 등 한국 미술을 이끌어 가고 있는 27명 작가를 초대해 추상과 구상, 서양화와 한국화, 판화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페인팅에서부터 판화, 한지작업까지 독특한 기법의 작품들로 위기에 직면한 한국 미술의 현실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문의: 02)739-4333
200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