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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만나는 香의 문화(연합뉴스)
Date 2007.07.16

 <오감으로 만나는 香의 문화>

코리아나화장박물관 기획전

 

  "맑은 밤 단정히 앉아 향을 피우니/ 연기 모락모락 피어 오르다가/ 불이 다하니 연기 또한 없어지네/ 연기 사라져도 향기 여전하니/ 다만 눈으로 볼 수 없을 뿐/ 정녕 허공에 있으려니/ 어찌하면 향엄(香嚴)께 여쭐 기회 얻어/ 원통(圓通)한 이치 징험할 수 있으리오."

조선중기 문단을 대표하는 계곡(鷄谷) 장유(張維.1587-1638)가 향의 오묘함을 읊은 [\]향을 피우며[\](焚香)라는 시로 그의 문집 계곡선생집(谿谷先生集) 권 제25에 수록됐다. 시중에 나오는 향엄(818-914)은 당말(唐末) 중국의 저명한 선승.

 분향을 꼭 불교의식과 연결할 수는 없으나 계곡이 노래한 분향은 분명 불교의식이다.

향은 요즘도 그렇지만 전통시대에도 치레나 제사의식 등에 널리 사용됐다. 5-6세기 신라 무덤들인 경주 금관총과 천마총 출토품 중에는 향낭(香囊.향주머니)을 장식물로 매단 금제허리띠가 각각 발견됐다.

 이처럼 몸에 향낭을 차고 다니는 습속은 위진남북조시대 중국 남조문화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무렵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 또한 얼굴에 흰 분을 바르는가 하면, 사향과 같은 향을 넣은 주머니를 차고 다니기 좋아했다는 기록이 자주 보인다.

속칭 에밀레종이라 일컫는 신라 성덕대왕신종 몸통 겉면에는 사방에 걸쳐 공양하는 사람 4명을 새겼는데 이들은 모두 손잡이용 향로인 병향로(柄香爐)를 쥐고 있다. 부여 능산리 유적 출토 백제금동대향로는 국가제사 같은 곳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코리아나화장품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씨 코리아나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이 마련해 16일 개막하는 네 번째 테마전 [\]향, 오감만족(香, 五感滿足)[\]은 고고미술품과 향 체험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12월29일까지 계속될 기획전에는 화정유(花精油)라든가 향료식물을 압착한 향수를 담았던 분청사기 인화문 향유병과 분말 형태의 향을 담았던 백자청화 향합, 고체 향을 담았던 은칠보향갑노리개, 한충향을 엮어 만든 비취발향노리개, 대한제국시대 은제 이화문(李花文) 향갑 등이 선보인다.

관람자가 직접 향을 피우거나 향수를 뿌릴 수 있으며, 각종 약재를 섞어 직접 향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게 했다. ☎(02)547-9177.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