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인사 26명 ‘장터 사진전’… 이어령 전 장관 등 참여  

사회 저명인사들이 평소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자선 행사를 갖는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명사와 함께하는 장터 사진 작품전[\]으로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는 26명의 각계 인사들이 작품을 내놓는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골목 계단길을 담은 사진을 출품하고 김수용 영화감독(예술원 회원)은 낙엽이 떨어지는 만추의 풍경을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문화재와 현대 공간이 어우러진 작품을 내놓고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벨기에 브뤼헤 운하 사진을 전시한다.

또 연극배우 박정자씨는 남대문시장의 밤풍경을 찍은 작품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톨스토이 무덤을 촬영한 사진을 각각 출품한다.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은 장터의 품바를 담은 작품을 전시하고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태국 방콕 수상시장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을 내건다.

강지원 변호사,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김양균 변호사(초대헌법재판관), 김언호 한길사 대표, 김용원 도서출판 삶과 꿈 회장, 김진선 강원도 지사, 김흥수 화백, 박찬숙 국회의원,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 신봉승 방송작가,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최만린 조각가, 김창실 선화랑 대표 등도 삶의 현장을 담은 사진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는 점차 사라져가는 장터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에 애쓰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김영재씨의 기획으로 이뤄졌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독거노인들과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07.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