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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방판’ 시정명령에 직판協 침묵 ‘빈축’ (파이낸셜뉴스)
Date 2007.08.27

‘무늬만 방판’ 시정명령에 직판協 침묵 ‘빈축’

 

공정거래위원회의 [\]무늬만 방판[\] 업체에 대한 시정명령 의결 이후 방문판매업체와 다단계 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직접판매협회(회장 박세준·사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7일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대교, 엘지생활건강 등 4개 방문판매업체가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다단계판매 영업행위를 해왔다며 고발·시정명령 등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3년여 동안 논란이 돼왔던 [\]무늬만 방판[\] 업체에 대한 사실상 첫 법적조치로 향후 강경한 단속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직판협회는 이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존중하자니 방판 회원사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고 회원사들의 편을 들자니 공정위에 반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정명령으로 대기업을 [\]우군[\]으로 얻어 다단계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는 직판업체들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공정위의 직권조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으며 업계에서는 [\]무늬만 방판[\] 업체들이 공정위로부터 [\]미등록 다단계[\] 업체로 유권해석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퍼져 있었다. 직판협회에서도 자체적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책을 마련해왔지만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직판협회의 경우 공정위 발표에 대해 누구보다도 먼저 대응을 해야 하지만 방판과 직접업체를 모두 회원사로 둔 협회로서는 입장정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대상 방판업체, 대부분 협회회원사

 

직판협회는 지난 1988년 한국방문판매업협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92년 제1대 회장으로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취임했으며 이후 [\]건전 다단계 정착을 위한 다단계판매 사업자 간담회[\] [\]다단계판매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등의 활동을 해왔다.

 

명칭은 방문판매협회였지만 설립 초기부터 방판업계뿐만 아니라 다단계업계의 목소리까지 대변하고 조율해 오던 이 단체는 2002년도에 한국직접판매협회로 명칭을 바꾸게 된다. 현재 협회장인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이사는 2004년 취임했다.

 

직판협회 회원사로는 암웨이, 뉴스킨, 하이리빙, 앨트웰 등 다단계업체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대교, 청호, 한불화장품, 코리아나 등 방문판매 업체 50여개사가 포진해 있다.

 

현재 웅진코웨이, 아모레퍼시픽, 대교 등은 공정위의 발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공정위가 다단계의 범위를 확대해석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 공정위의 2차발표에서 시정명령이 예상되는 대상 업체 대부분이 직판협회 회원사들이다. 이들 업체 역시 공정위로부터 [\]무늬만방판[\] 업체로 판정될 것으로 예상돼 웅진코웨이 등의 전철을 밟을 전망이다.

 

■회원사 눈치보기?

 

하지만 직판협회로서는 방판업체들의 주장을 무작정 대변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회원사들에 직결되는 문제를 두고 박세준 회장을 비롯한 협회 지도부가 방판, 직판업계 모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직접판매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위의 결정에 즉각 환영하는 반응을 보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방판업체 회원사들이 처한 어려움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판협회의 협회윤리강령에는 [\]공정거래 관계법령 등을 준수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선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며 "박세준 회장 등 협회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현명한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07.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