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코스닥 CEO 사관학교?

 최고경영자 10명중 1명 삼성 출신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10%가량이 삼성그룹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인적 의존도 이상으로 매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시장 전체가 삼성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2007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981개사 CEO 1208명(공동 대표와 각자 대표 포함) 중에서 삼성그룹 출신 코스닥 CEO는 총 116명(9.60%)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삼성전자 출신이 46명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출신이 263명(21.77%)에 달했다.

GS를 포함한 LG그룹 출신이 66명(5.46%)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범 현대가 출신이 44명(3.64%), SK그룹 출신이 17명(1.41%)이었다.

삼성그룹 출신은 주로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승규 디에스엘시디 대표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이고, 문상영 대표는 삼성전자 양산기술팀장을 역임했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관리 본부장, 성재생 에스에이엠티 대표는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상무이사, 박찬원 코리아나화장품 대표는 각각 삼성전자 전무를 거쳤다.

200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