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소식
신권력층 3542 주부군단 [\]헤라족[\] 뜬다!
가족구성원 교육·소비권 장악… 마케팅 주 대상으로 급부상
요즘 40대 초반의 주부들이 등장하는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화제다.
친구의 남편과 바람을 피는 김희애와 평범한 가정주부 배종옥 등 중견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와 세련된 스타일은 실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주부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역시 김희애와 배종옥이 상징하는 35세에서 42세 사이의 주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는 ‘여성’과 ‘마케팅’이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싱글족, 워킹걸, 워킹맘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관심있게 봐야 할 대상이 바뀌고 있다.
아이를 낳은 뒤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35~42세 주부 ‘헤라(HERA)’가 마케팅의 주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헤라는 현재 주부이면서(Housewives) 고등교육을 받았고(Educated)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Reengaging) 활동적인(Active) 주부로 분류된다.
즉 인생 제2막을 맞아 다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주부를 말한다. 헤라는 현재 최소한 80만~100만명으로 추산되며 고등학교 졸업자까지 합치면 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실제 대한민국 35~42세 주부들이 가정 소비에 있어 가장 큰 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이들 나이대의 주부들은 소비측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1인자들인 싱글족을 앞선다. 싱글족, 워킹우먼이 자기만의 제품을 소비하는 반면 헤라는 가정내 소비의 70%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한 패션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40대 여성의 의류 구매액은 급격한 증가 추세(30대의 경우 6개월간 구매액이 112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승)를 보였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44%로, ‘필요하다면 성형수술을 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32%에서 42%로 높아져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주부 김수연(40·서울 서대문구)씨는 “백화점 문화센터 등을 다니며 몸짱, 얼짱, 뇌짱이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주부들이 늘었다”며 “하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헤라마케팅’의 저자 황인선씨는 “미시는 껍데기일뿐이고 줌마렐라는 너무 광범위한데 실제 주부인 헤라는 소비주체를 넘어 교육권, 출산권, 소비권을 다 가진 하나의 권력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헤라를 색깔로 말하면 열정과 농염함이 혼재된 퍼플”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올해 초 새롭게 리뉴얼한 코리아나화장품 자인의 경우 35세 이상의 재색을 겸비한 여성을 타깃으로 고귀함과 매력을 동시에 지닌 보라색으로 용기를 전면 교체했다.
코리아나의 최혜진 MD는 “요즘 주부들은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만큼 당당한 주부층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바디케어 브랜드 퓨어피지의 오수진 이사는 “헤라마케팅은 경제적 여유를 지닌 중년 여성들의 욕망을 제대로 짚어냈다”며 “이것이 최근 사회가 20대보다 3542주부들에게 주목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2007. 5.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