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외선 차단제가 어느새 사계절 필수품이 됐다.

주름이나 기미 등 잡티 방지는 물론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가 항상 지니며 수시로 발라야 할 기초 화장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조량이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는 이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자외선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자외선 차단제는 한층 똑똑해진 기능과 색다른 패키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는 남성을 겨냥한 제품도 크게 늘었다.

◆건성 피부를 촉촉하게

뻑뻑한 자외선 차단제는 거의 사라졌다지만 건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촉촉한 느낌을 가득 담은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가 이들을 공략한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데이 크림 혹은 에센스를 바른 듯 피부의 촉촉한 느낌을 지속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설화수 상백크림’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금은화, 당귀 등 한방 성분과 캡슐화한 자외선 차단 성분의 한방 데이 크림으로, 매끄럽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UV 프로텍터’는 항산화제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스킨 케어 개념의 제품으로 매끄럽고 촉촉한 느낌으로 건성 피부에 좋다. ‘SK-ll 어드밴스드 프로텍트 에센스 UV’는 투명하고 가벼운 수분 에센스 타입으로 입자가 미세하고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

◆피부 톤 보정을 동시에

생얼 메이크업의 유행과 함께 자외선 차단에 피부 보정 기능과 베이스 메이크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파운데이션을 따로 겹쳐 바르는 것보다 한 가지 제품으로 가볍게 해결할 수 있어 간편하다. 귀차니스트뿐만 아니라 가벼운 피부 표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DHC 코엔자임 Q10 모이스트 컬러베이스’는 자외선 차단, 컬러 컨트롤, 기초화장의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아이템으로 5가지 컬러를 피부 톤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 합성 자외선 흡수제를 사용하지 않은 논케미칼 처방으로 땀과 피지에 강한 방수 처방 제품이다. ‘마몽드 커버솔루션 스틱 파운데이션’은 기미, 잡티를 가리고 예방하는 자외선 차단제 겸 파운데이션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50으로 높은 편이다.

◆남성도 가볍게 사용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도 주목할 만하다.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이 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의 특징은 단연 산뜻한 사용감. 남성은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두 배 이상 많아 끈적임과 번들거림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엔시아 마이 선 플래저 옴므’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조약돌 모양의 용기에 담아 휴대가 간편하다. 남성용 선 로션으로 하얗게 묻어나지 않고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 톤으로 유지해 준다.‘DHC 화이트 선 스크린 SPF35’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으로 끈적임 없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기초화장 후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